경기가운
UNIFORM GUIDE

자수와 전사, 어느 쪽이 오래가나

자수·인쇄
자수와 전사, 어느 쪽이 오래가나

로고를 옷에 넣는 방법을 물으면 업체마다 다른 답을 줍니다. 어떤 곳은 자수를 권하고 어떤 곳은 전사가 낫다고 합니다. 둘 다 맞습니다. 판단 기준이 로고의 생김새와 세탁 조건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수 작업

자수는 실로 놓고, 전사는 얹습니다

자수는 원단에 실을 박아 넣습니다. 원단의 일부가 되므로 세탁을 반복해도 지워지지 않고, 만졌을 때 도톰한 질감이 있습니다. 격식 있는 인상을 주는 것도 이 질감 때문입니다.

전사는 열과 압력으로 원단 표면에 옮겨 붙입니다. 색 제한이 사실상 없어 사진이나 그라데이션도 표현됩니다. 대신 표면에 얹힌 층이라 오래 쓰면 갈라지거나 벗겨질 수 있습니다.

항목자수전사
내구성세탁에 강함열·마찰에 약함
색 표현색 수 늘면 단가 상승색 제한 거의 없음
표현 한계가는 선·작은 글자 뭉갬세밀한 표현 가능
질감도톰함매끈함
넓은 면적단가 급상승상대적으로 유리

로고의 생김새가 답을 정합니다

로고가 글자 위주이고 색이 한두 가지라면 자수가 낫습니다. 결과가 깔끔하고 오래갑니다. 반대로 색이 다섯 개를 넘거나 그라데이션이 있으면 자수로는 표현이 안 됩니다.

주의할 점은 가는 선입니다. 자수는 실 굵기 이하로 표현할 수 없어 얇은 선이나 작은 글자가 뭉개집니다. 명함에서는 예쁜 로고가 자수에서는 알아보기 어려워지는 일이 흔합니다.

핵심: 로고를 3cm 크기로 축소해 보세요. 그 크기에서 읽히지 않는 요소는 자수에서도 읽히지 않습니다.

전사 인쇄

세탁 조건이 두 번째 기준입니다

업소용 옷처럼 매일 세탁하고 건조기를 돌리는 현장이라면 자수 쪽이 안전합니다. 전사는 고온 건조를 반복하면 수명이 확 줄어듭니다.

반대로 행사용 티셔츠처럼 몇 번 입고 마는 옷이라면 전사가 합리적입니다. 내구성에 돈을 쓸 이유가 없고, 디자인 자유도가 훨씬 큽니다.

발주 전에 확인할 것

  • 로고 색상 수
  • 가장 가는 선의 굵기와 가장 작은 글자 크기
  • 인쇄 면적(가슴 로고인지 등판 전체인지)
  • 주간 세탁 횟수와 건조기 사용 여부
  • 벡터 파일(ai, eps) 보유 여부
  • 시안을 실물 크기로 확인할 수 있는지

자주 묻는 질문

Q. 자수 도안 비용이 따로 드나요?
A. 처음 한 번 도안을 만드는 비용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한 번 만들면 다음 발주부터는 그대로 쓰므로, 재발주 계획이 있다면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Q. 두 방식을 섞을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가슴에는 자수로 회사명을, 등판에는 전사로 큰 디자인을 넣는 구성이 흔합니다. 각각 단가가 붙으니 견적에 둘 다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Q. 로고 파일이 이미지밖에 없습니다.
A. 자수는 도안을 새로 그려야 해서 해상도가 높은 원본이 필요합니다. 흐릿한 파일이면 결과도 흐려집니다. 로고를 만든 곳이나 명함 인쇄처에 원본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니 먼저 확인해 보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